'배출가스 조작' 폴크스바겐 신뢰도 급추락… "완전히 새출발해야"

재경일보 노승현 기자 노승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5.09.22 13:05:38 EDT

미국 이어 독일·한국·프랑스·이탈리아 등도 조사 나서… 주가 이틀 연속 급락

폴크스바겐 그룹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미국 내 배출가스 저감장치 소프트웨어 조작 의혹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배출가스 눈속임 대상 차량이 무려 1,1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독일,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폴크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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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강국' 독일에 신뢰도에 치명타를 날려 독일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BMW 등은 물론 유럽 브랜드인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와 르노 등도 주가가 급락하는 타격을 입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벌금과 손실에 대비해 65억유로(약 8조6,0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놓고 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22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약 1,100만 대의 디젤 차량이 배출가스 '눈속임'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적으로 통과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폴크스바겐은 EA 189 타입 차량에서만 정지 테스트와 도로 주행 간의 배출가스 용량이 차이가 나는데 이 타입의 차량이 1,100만 대라는 점을 확인했다.

폴크스바겐은 내부 조사 결과, 애초 알려진 규모보다 훨씬 많은 차량에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미국 법무부와 독일, 한국 등에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폴크스바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 영국 정부는 이날 EU 집행위에 EU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폴크스바겐 주가는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폴크스바겐 주가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18%가 넘게 폭락하며 날개를 잃고 추락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사태는 다른 자동차 종목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쳐 독일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BMW,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와 르노 등도 5~7% 급락세를 보였다.

폴크스바겐 미국 본부의 미하엘 호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이번 사태가 발생한 후 "우리는 완전히 일을 망쳐 버렸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뒤스부르크-에센대 자동차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교수는 "이번 추문은 폴크스바겐에 심대한 타격을 안길 것"이라고 지적하고 "브랜드 신뢰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덴회퍼 교수는 나아가 "폴크스바겐은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 "종전처럼 (변화 없이)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사건 결과에 대비해 3분기 기준으로 65억유로(약 8조6,0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슈피겔온라인 등 독일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CEO)의 사퇴설도 나오고 있다.

빈터코른 CEO가 오는 25일 이사회를 거쳐 물러나고, 후임에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타게스슈피겔이 전했다.

앞서 EPA는 지난 18일 폴크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48만2,000대의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도록 했다는 것이 EPA의 설명이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12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504만 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세계 최대 자동차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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